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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언어의 아바타 샤론 최 통역

GoodFortune 2020. 2.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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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은 샤론 최가 화제의 인물이다. 봉준호 감독은 4관왕을 수상하며 멋진 수상소감을 남겼는데 이에는 통역사인 샤론 최의 역할이 컸다.



봉준호 감독의 입담을 잘 살려 통역을 한 것인데 샤론 최는 2019년 5월 칸 국제영화제 이후로 여러 공식석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오고 있다.

샤론 최는 전문통역가가 아닌 영화감독이다. 그녀는 현재 25세이며 초중고를 한국에서 졸업하고 미국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후 독립영화를 연출했다.

화제가 된 몇가지 그녀의 통역을 보자.

1월 5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자로 '기생충'이 호명되자 최씨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이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샤론 최는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라고 통역했다.

또한, ‘기생충’ 홍보를 위해 2019년 12월 '투나잇쇼'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 지미 팰런이 영화 내용을 물었을 때 봉준호 감독이 "스토리를 모르고 봐야 재미있거든요"라고 한 것을 샤론 최는 "the film is the best when you go into it cold"라고 통역했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들을) 살아서 날뛰는 물고기처럼 만들어주고 싶은데···”라고 말하자 “I want them feel like they're fish fresh out of water free to flap around whenever they want” 라고 통역했다.

송강호가 "(이 영화에서)저를 원 없이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한 말을 "You'll be almost sick of me after this film"이라고 통역했다.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의 의도를 생생하고 명확하게 통역한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시상식이 끝나자 통역으로 무대에 선 샤론 최를 별도의 가서로 조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샤론 최에 대해 “거의 내 언어의 아바타”라고 하며 “샤론 덕분에 모든 캠페인이 잘 굴러갈 수 있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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