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프로이센 왕국 호엔촐레른 가문의 빌헬름 1세가 취임하며 독일 황제에 올라 독일 제국이 시작되었다.
1918년 빌헬름 2세가 폐위 당할 때까지 독일 제국은 3명의 황제 치세에 약 50년간 유지되었다.
빌헬름 1세
1797~1888 재위 1871~1888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루이제 추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공녀의 아들이다. 그는 둘째 아들로 태어났기에 왕위 계승자가 아니었다. 1814년부터 육군에 복무하여 나폴레옹 1세에 대항하여 싸웠으며, 프랑스인에 대한 반감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1829년 카를 프리드리히 폰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대공과 마리야 파블로브나의 딸 아우구스타 폰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대공녀와 결혼했다. 어머니 마리야 파블로브나는 러시아 파벨 1세(재위 1796~1801)의 딸이다. 아우구스타는 1남 1녀를 낳았다. 딸 루이제는 바덴의 프리드리히 1세와 결혼하였다.
1861년 형인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이 후계 없이 사망하자 빌헬름 1세는 프로이센의 국왕이 되었다. 빌헬름 1세는 프로이센의 국왕으로서 프로이센을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864년 프로이센-덴마크 전쟁,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한 후 1871년 독일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그가 독일 제국의 황제가 되는데 프로이센의 총리 비스마르크의 도움이 컸고, 비스마르크는 독일제국의 총리가 되어 1890년까지 지위를 독점했다.
프리드리히 3세
1831~1888 1888.03.09~1888.06.15
빌헬름 1세와 아우구스타의 아들이다. 1888년 빌헬름 1세가 90세로 사망하자 프리드리히 3세가 56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아버지가 왕위에 있던 27년간 후계자 자리를 지켰으나 후두암으로 즉위 99일만에 사망했다.
프리드리히 3세는 황태자 시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장녀 빅토리아 아델라이드 메리 루이즈와 결혼하였다.
본 대학에서 공부하며 자유주의적 사고를 갖게 된 프리드리히 3세는 부인 빅토리아와 자유주의 사상을 공유하며 사이가 좋았다. 빌헬름 1세는 보수적 성향이었고 프리드리히 3세는 자유주의적 성향으로 자주 충돌했다고 한다.
1879년 유대인 차별 운동이 벌어지자 프리드리히 황태자 부부는 공개적으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하였다.
프리드리히 3세가 즉위 후 얼마 안있어 사망하고 그의 아들 빌헬름 2세는 그와 다른 정책을 펼쳤기에, 후세에서는 프리드리히 3세가 오래 살았다면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4남 4녀를 낳았는데 장남은 빌헬름 2세로 왕위를 이었고, 3녀 소피아는 콘스탄티노스 1세와 결혼하여 그리스 왕국의 왕비가 되었다.
빌헬름 2세
1859~1941 1888~1918
프리드리히 3세와 빅토리아의 아들이다. 태어나면서 왼쪽 팔을 심하게 다쳤다고 한다. 어린 빌헬름에게 빅토리아 황태자비는 자유주의 사상을 가르쳤는데, 조부인 빌헬름 1세는 이를 싫어하여 군에 입대시켰다. 빌헬름 2세는 무뚝뚝하고 부모를 좋아하지 않고 할아버지만을 좋아했다. 어머니 빅토리아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었는데, 빅토리아 여왕은 외손자인 빌헬름의 17세 생일에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를 선물했다.
1881년 아우구스텐부르크 공작 프리드리히의 딸 아우구스테 빅토리아와 결혼하여 6남 1녀를 낳았다.
1888년 아버지가 왕위에 오른지 99일만에 사망하자 독일제국의 3대 황제로 즉위했다. 비스마르크와 갈등하던 빌헬름 2세는 비스마르크를 해임했다. 이후 독일은 빌헬름 2세의 독선적인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 영국과 군함건조경쟁을 벌이고 해외시장 개척과 식민지 확장으로 스스로를 고립해갔다.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를 방문했을 때 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선전보고 하였고, 독일은 러시아에 선전포고하며 오스트리아 측으로 전쟁에 참가했다. 영국-프랑스-러시아 연합국과 독일-오스트리아 동맹국 간의 전쟁은 1918년까지 계속 되었고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항복으로 끝이 났다.
1918년 빌헬름 2세는 황제 퇴위를 하고 네덜란드로 망명했다.
망명 후 부인 아우구스테 빅토리아가 사망하자 헤르미네와 재혼했으나 자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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