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 이전까지는 신하들 사이의 투쟁이었지만, 경종 부터는 신하들은 당이 다르면 임금도 적으로 삼았다. 경종이 소론 군주였다면 영조는 노론의 군주였다. 반 노론이었던 사도세자는 영조와 노론에 의해 뒤주 속에서 죽었고, 그의 아들인 정조가 왕위를 이었다. 영조에게 다른 아들이 있었다면 다른 아들이 왕위에 오를 수도 있었겠지만, 영조에게는 사도세자가 유일한 왕자였다. 사도세자가 죽을 당시 세손이었던 정조는 11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봤다. 사도세자가 죽고 영조는 세손이었던 정조를 죽은 맏아들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시켜 세손의 지위를 보장할 수 있었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몬 노론 세력은 세손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였고, 사도세자의 후궁인 양제 박씨가 낳은 아들인 은전군을 지지했다. 양제 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