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순공주 1635-1662 의순공주의 본명은 이애숙으로 종친 금림군 이개윤의 딸이었다. 금림군은 성종의 서자 익양군 이회의 3세손이다. 효종 즉위년인 1649년 청 제국의 3대 황제 순치제의 섭정왕이자 계부였던 도르곤은 효종에게 사신을 보내 조선의 공녀를 계비로 맞이하겠다 하였다. 도르곤의 정비가 되는 것이었지만 반청감정이 높았던 조선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구혼이었다. 효종은 미혼인 공주가 2세에 불과하다고 거짓말을 했고 질녀인 소현세자의 딸들도 모두 숨겼다. 이때 자진하여 딸을 보낸 이가 금림군 이개윤이었다. 효종은 금림군의 딸 이애숙을 양녀로 삼아 공주의 작위를 내리고 청으로 보내어 이애숙은 도르곤의 대복진(정실 중 으뜸 부인)이 되었다. 용모가 아름답지 못하여 도르곤의 총애를 받지 못하였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