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왕후 강씨는 조선의 건국시조 태조 이성계의 왕비로서, 사실상 조선의 제1대 왕비였다. 그럼에도 신덕왕후와 관련된 기록은 한 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태종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신덕왕후를 태조의 첩으로 간주하고 신덕왕후를 왕비로 인정하는 모든 기록과 기념물을 왜곡하고 없앴다. 태종은 신덕왕후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지도 않았고, 신덕왕후의 능을 파서 도성 밖으로 옮겼다. 선조 때의 일이나 강순일이라는 자가 선조가 탄 수레앞으로 뛰어들어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강순일은 스스로를 신덕왕후 강씨의 친정아버지 강윤성의 후손이라 소개하고 자신이 강윤성의 무덤을 돌보고 있는데 억울하게 군역이 부과되었으니 취소해달라 호소하였다. 이 일로 신덕왕후 강씨가 태조의 왕비인가 아닌가를 가리는 논쟁으로 이어졌다. 신덕왕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