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산드로스 3세는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였다. 알락산드로스는 13살부터 약 3년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면서 그리스 문화의 세례를 받았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혈통이었으나 문화나 기풍면에서 그리스와 차이가 있었고 그리스인들은 마케도니아인들을 멸시하곤 했다.
알렉산드로스가 태어날 즈음 그리스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전성기를 끝내고 페르시아의 간섭, 잦은 전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있었다. 필리포스는 카이로네이아 전투에서 아테네와 테베를 패퇴시키고 코린토스 동맹을 이룩하여 그리스의 패자가 되었다. 그러나 필리포스는 페르시아 원정을 준비하던 도중 (BC 336) 그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호위병에 의해 피살되었고 20세였던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왕위를 이었다. 필리포스는 에게 해 건너편의 페르시아를 공략하는 것이 평생의 목표였는데 알렉산드로스는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 정복 원정을 시작했다.
BC 334년 알렉산드로스는 6천여 명의 기병과 4만 3천 여명의 보병을 이끌고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건너 소아시아 원정에 나섰다. 20일 만에 트로이에 도착하였고, 그라니쿠스 강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하며 빼앗긴 그리스의 도시들을 되찾았다. BC 333년에는 소아시아 동남쪽 이수스에서 페르시아 대군과 전투하여 승리하였고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는 겨우 탈출하였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니키아 해안의 함대 기지를 점령해 파괴하였고, 페르시아의 통치에 반발하던 이집트를 정복했다. 알렉산드로스는 이집트에 지중해 동서부를 이어주는 도시를 건설하여 알렉산드리아로 하였다.
BC 331년 티그리스 강 동쪽 가우가멜라에서 다리우스 3세와 다시 결전을 벌였는데 다리우스 3세는 대패하였고 파트리마 사막에서 자신의 친척인 박트리아 왕 베소스에게 살해당했다. 다리우스 3세가 사망하며 알렌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자가 되었다.
알렉산드로스는 BC 329년 박트리아를 향해 진군하였으나, 그리스 기병대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알렉산드로스는 아시아인으로 주력군을 편성하여 위기를 극복하였으나 원정군 내부의 배신, 부상과 질병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는 포로로 잡은 박트리아 왕의 딸과 결혼하고 부하 병사들에게도 현지인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게 하였다.
페르시아군이 퇴각하는 동안 알렉산드로스 원정군은 계속 진군하여 에페소스, 마그네시아, 프레에네도 등을 해방시켰다. 이때 이집트 또한 해방시키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이 도시는 훗날 유클리드, 에라토스테네스, 프톨레마이오스 등 많은 학자들이 배출된 곳이다.
알렉산드로스는 BC 327년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인도 정복 길로 올랐다. 당시 알렉산드로스는 인도가 지구 동쪽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너머에 더 큰 땅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의 진군을 막아선 포루스 왕과 히다스페스 강에서 전투하여 승리하였지만 알렉산드로스는 큰 희생을 치뤘다. 더위와 장마, 전염병으로 병사들이 죽어가자 알렉산드로스는 수도인 페르세폴리스로 돌아왔다.
알렉산드로스는 여러 지역에 조폐소를 만들어 페르시아 제국에서 입수한 막대한 금을 화폐로 바꾸어 제국 전역에 걸친 경제권을 형성하려 했고, 바빌론을 수도 삼아 안정시키려 했지만 BC 323년 33세의 나이로 바빌론에서 세상을 떠났다.
알렉산드로스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펼쳐진 그리스에서 벗어나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했다. 이는 세계 역사상 육로를 통한 최초의 정복이었다. 알렉산드로스는 점령지 도시를 알렉산드리아로 고쳐 불렀는데 최대 70개소의 알렉산드리아를 세웠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는 재위기간 13년 중 10년을 원정으로 보내며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후 그리스의 언어와 문화를 동방의 곳곳에 전파한 헬레니즘 시대(BC 323 - 31)가 계속 되었으며 BC 31년 로마에 의해 멸망했다. 헬레니즘 시대는 로마 제국의 토양이 된 것은 물론, 비잔틴 세계, 이슬람 세계, 서유럽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알렉산드로스 사후 제국은 세 나라로 갈렸다. 박트리아 지역의 그리스인과 마케도니아인들은 힌두쿠시를 가로질러 캘거타 지역에 이르는 인도를 정복했고, 간다라로 불리는 카이버 고개 지역에서는 동서양이 절충된 새로운 예술양식 간다라 미술로 불리는 양식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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