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13대 어라하 근초고왕(346-375)는 11대 비류왕의 둘째 아들이다. 마한 54개 연맹체 중 하나였던 백제국이 차츰 국가의 모습을 갖출 무렵 태어났다. 346년 계왕의 뒤를 이어 왕으로 오른 근초고왕은 마한 54개 연맹체를 통일하여 백제의 전성기를 지낸 왕이다. 에 따르면 366년 백제가 소백산맥을 넘어 가야, 탁순국, 안라 등 가야연맹 7개국을 정벌하고 남쪽으로는 침미다례를 무찌르고 비리 등 4읍의항복을 받았다고 한다. 366년 신라(흘해 마립간)와 동맹을 맺고 368년 명마 두필을 신라에 보내기도 했다. 369년 고구려 고국원왕이 치양성으로 쳐들어왔으나 태자 근구수를 보내 고구려군을 무찔렀다. 당시 고구려로 도망쳤다가 돌아온 백제인 사기가 고구려의 군사정보를 제공하여 태자가 고구려군을 격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