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의 칭호는 '어라하'였다. 백제조에 의하면 '왕의 성은 부여씨이고 이름은 어라하라 하는데 백성은 건길지라고 부른다.' 어라하는 한자어로 왕과 같다 백제의 건국자이자 초대 어라하인 온조왕(기원전18~28)는 고구려의 동명성왕과 소서노의 아들이다. 고구려의 왕자였으나 동명성왕의 부인 예씨와 적자 유리명왕이 기원전 19년 부여에서 고구려 졸본으로 오자, 어머니 소서노, 형 비류와 함께 남하하여 비류는 미추홀에 자리를 잡고 온조왕은 위례성에 수도를 정하고 이름을 '십제'라 했다. 미추홀의 땅이 습하고 물이 짜 살 수 없어 백성들이 위례로 떠나자 비류는 자결했고 온조는 이들을 받아들인 후 나라의 이름을 '백제'라 하였다. 본래 성은 '해'였으나 그 계통이 부여에서 나왔기 때문에 '부여'를 성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