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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결혼식을 올린 통일교 어떤 종교일까

GoodFortune 2020. 2.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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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통일교 합동결혼식이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려서 많은 기사들이 나왔다.

신랑, 신부 3만명이 마스크를 쓰고 식을 올렸다는데 통일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통일교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정식명칭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통일교로 불린다.

1954년 문선명이 창시한 종교로 통양의 음양사상과 가부장적이며 보수적인 가족관을 종교에 결합하고 반공주의를 정치적 입장으로 택하였다. 처음 이름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였으며 미국에 세계선교본부를 두고 1994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초기 통일교는 기독교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였으나 교주 문선명의 <원리해설> 이후 다양한 동양 사상이 유입되어 기독교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통일교의 신조는 '유일신인 창조주를 인간의 아버지로 믿으며 <구약성서> <신약성서>를 경전으로 받들고 독생자 예수를 인간의 구세주인 동시에 복귀된 선의 조상으로 믿는다. 또한 예수가 한국에 재림할 것을 믿으며 인류는 재림하는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의 대가족사회로 통일될 것을 믿는다. 끝으로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최종목표는 지상과 천상에서 악과 지옥을 없애고 선과 천국을 세우는 것이라고 믿는다.'

 

 

 

1957년 20개 정도 였던 교회는 1958년 일본, 1959년 미국에 선교사를 파견해 해외선교 활동을 벌이면서 성장했다.

 

1961년 36쌍의 합동결혼식을 열면서 통일교의 특이한 결혼 방식이 알려졌다. 순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참가정 운동'을 벌여 세계 곳곳에서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보수적인 가정윤리와 반공정신을 통일교의 도덕적인 기반으로 삼았다.

 

2010년 교단 운영을 승계받은 아들 문형진(7남)이 명칭을 '통일교'라고 변경했으나 2012년 문선명 사망 후 그의 부인 한학자가 교단을 장악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후 문형진은 2015년부터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며 독립 교회를 창설했다. (-> 생추어리교회 아래 설명)

 

통일교는 일화, 용평리조트, 청심국제병원, 선원건설, 일신석재, 세일여행사 등을 운영하고 선문대학교, 선학유피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한다. 미국에서 통일신학대학원과 브리지포트 대학교 또한 운영하고 있다. 가평의 청심국제중학교와 청심국제고등학교, 선화예술중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경복초등학교, 선정중학교, 선정고등학교, 선정관광고등학교 등이 통일교 산하에 있다. 또한 세계일보, 워싱턴 타임즈 등도 통일교 산하에 있다.

 

경복초, 선화예중고교, 청심중고교 등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사립학교인데 통일교 재단인줄 처음 알게 되었다. 채플 수업은 있는데 심한 선교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통일교는 재산이 워낙 많이 IMF 당시 우리나라 국교를 통일교로 지정하면 우리나라 부채문제를 다 갚아주겠다고 했다는 설도 있다.

 

통일교는 최순실 때도 여러번 등장했는데 최순실이 극비리에 귀국했을 당시 통일교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설이 있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경복초 선화예중을 다녔고, 최순실은 통일교 청평수련원에 은신중이라는 얘기였는데 진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가평 합동결혼식은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참으로 길다. 64개국에서 무려 미혼 6000쌍 기혼 9000쌍으로 3만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2012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합동결혼식을 한다고 하니 신도들이 엄청난 것 같다. 교단 측은 전 세계 신자 수를 300만명 규모로 추산한다고 한다. 한국에만 약 510개의 교회, 44만 신도, 700명의 교직자가 있고 137개국에서 선교활동 중이다.

 

통일교는 신자들끼리만 결혼이 가능하고 대부분이 국제결혼을 한다고 알려졌다.

 

 

 

부인 한학자는 우주의 어머니로 불리며 교주 문선명과 함께 '참부모'로 불린다. 17살에 40세의 문선명과 결혼을 했다. 문선명은 첫번째 부인 최선길과의 사이에서 아들 1명, 한학자와의 사이에서 7남 6녀를 두었다.

 

한학자의 장남 문효진은 기타리스트로 여러장의 음반을 냈으나 마약 투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폭행 문제로 부인과 이혼했다.

딸 문인진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미국 초회장을 역임했다. 아들 문흥진은 후계자로 삼으려 했으나 18살의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들 문현진은 1988-1992 올림픽 승마 한국국가대표의 이력이 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졸업 후 UCI그룹 이사장, 글로벌피스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문흥진 사망 후 후계자로 지목됐었지만 아버지 및 형제들과 의견차이로 불화를 겪고 통일재단에서 이탈했다.

아들 문국진은 마이애미 대학교 경영학 석사 졸업 후 통일그룹 회장을 하고 있다. 딸 문선진은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학사를 졸업했으며 센트럴시티의 이사장이었다. 2015년 7남 문형진이 지도자 지위를 잃은 후 세계회장에 임명되었다.

 

아들 문형진은 7남으로 또한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형제들 중 유일하게 목회자의 길을 걸어 2008년 통일교 세계 회장이 되었으나 통일교 내부에서 지도자의 지위를 잃게 되자 어머니를 마녀라고 욕하고 자신이 정통 2대 교주라며 통일교를 자처하며 새 교회를 미국에 열었다. 이 교회 이름은 생추어리 교회인데 마귀 사탄을 대적하기 위해 총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하며 신도 전원이 총을 휴대하고 실제 군사훈련도 한다. 진짜라면 정말 이단 중의 이단이 아닌가!

 

생추어리교회의 합동결혼식에서는 소총을 들고 결혼식을 하기도 했다. 생추어리 교회는 성경에 나오는 쇠막대가 총기를 의미한다고 하며 악을 물리치기 위해 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형진 목사는 부업으로 미국에서 총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교 측은 이러한 생추어리교회에 대해 통일교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고 있다.

 

 

통일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 포스팅이었는데, 그의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게 된 포스팅이 아니었는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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