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3(충숙왕10) - 1371(공민왕20) 귀족의 영산 신씨 대가의 서자로 태어나 승려가 되었다. 어머니는 옥천사의 사비 박씨였다. 어머니가 노비였던 탓에 천한 처지로 있어 산방을 떠도는 승려로 지냈다. 신돈은 불당을 찾는 신도를 신분에 따라 차별하지 않아 신자들이 감동하였다. 신돈을 보며 신승이나 문수보살의 화신인 문수 후신이라 찬미했고, 백성들은 성인이 오셨다고 찬양하였다. 신돈이 살아있는 부처라는 소문을 듣고 공민왕은 영산현까지 직접 내려가 신돈과 만났고, 신돈을 개경으로 불러들여 시국을 논한 공민왕은 신돈의 달변에 매료되었다. 신돈은 개경의 현화사 주지로 부임하였다. 1354년(공민왕3) 신돈을 왕사로 임병했으나 노비 출신의 신분이 문제가 되어 권문세족이 반발하였고, 입궐할 수 없었다.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