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것이힘이다/고려역사

개혁정치를 추진한 신돈

GoodFortune 2019. 8. 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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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충숙왕10) - 1371(공민왕20)

 

귀족의 영산 신씨 대가의 서자로 태어나 승려가 되었다. 어머니는 옥천사의 사비 박씨였다. 어머니가 노비였던 탓에 천한 처지로 있어 산방을 떠도는 승려로 지냈다. 신돈은 불당을 찾는 신도를 신분에 따라 차별하지 않아 신자들이 감동하였다. 신돈을 보며 신승이나 문수보살의 화신인 문수 후신이라 찬미했고, 백성들은 성인이 오셨다고 찬양하였다.

 

신돈이 살아있는 부처라는 소문을 듣고 공민왕은 영산현까지 직접 내려가 신돈과 만났고, 신돈을 개경으로 불러들여 시국을 논한 공민왕은 신돈의 달변에 매료되었다. 신돈은 개경의 현화사 주지로 부임하였다.

 

 

 

1354년(공민왕3) 신돈을 왕사로 임병했으나 노비 출신의 신분이 문제가 되어 권문세족이 반발하였고, 입궐할 수 없었다.

1358년(공민왕7) 공민왕의 개혁을 주도하던 이제현이 사직을 청하여 관직에서 물러나있었고, 당시 공민왕은 불교에 심취해 있었다. 공민왕의 측근인 김원명이 개경 왕궁에 출입하면서 신돈도 궁중으로 드나들었는데, 신돈이 총명하여 공민왕에게 중망을 받았다. 무장인 정세운은 요승이라 하여 신돈을 살해하려고 하였고, 공민왕이 신돈을 피신시키기도 했다.

 

1364년에는 두타승이 되어 궁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공민왕에 신돈에게 국정을 자문받아 따르지 않는 바가 없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신돈의 추정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신돈은 공민왕의 자문역을 하며 이인복, 최영, 이구수를 밀어내고 정계에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 공민왕은 사리사욕이 없는 신돈을 높게 평가하고 그를 믿었다.

 

1365년 만삭의 노국대장공주가 산고로 죽게 되자 공민왕은 실의에 빠졌다. 공민왕은 신돈에게 정권을 맡기고 불교에 심취하였고, 신돈은 정권을 가지게 됐다. 1365년(공민왕14) 연문하부사와 감찰사판사, 서운관판사를 겸직하며 전민변정도감을 설치하여 토지를 농민에게 보급하고 노비들을 석방시켰다.

1367년에는 성균관을 중건, 개축, 보수하였고 신진사대부의 지도자인 이색을 추천하여 성균관 대사성으로 발탁되게 하였다. 성균관을 통해 신진 유학자인 정몽주, 정도전이 진출하도록 후원하였다.

 

 

 

 

신돈의 개혁정책으로 세력이 확대되자 권문세족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신돈은 권세가의 자제들이 남보다 빨리 승진하는 폐단을 막으려는 제도를 실시하였고, 노비와 토지개혁을 통해 권문세족의 경제력을 약화시켰다. 신돈의 세력이 커지자 공민왕의 모후인 명덕태후 홍씨를 비롯한 왕실 세력과 문신들의 우려가 높아져갔다. 1370년 명을 건국한 주원장이 보낸 친서에서 공민왕을 고려 국왕이라 칭하고 신돈을 상국으로 부를 만큼 신돈의 위세가 대단했다. 신돈의 세력이 왕권을 능가하기에 이르르자 공민왕도 신돈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이제현은 공민왕에게 여러번 참소하면서 '신돈의 골상이 옛날 흉인의 골상과 같아 후환이 있을 듯하다' 라고 하였다. 1367년 공민왕에게 신독을 추천했던 김원명과 오인택, 경천흥은 신돈을 제거하려고 모의하다가 발각되어 파직당했고, 1368년 김정, 김흥조, 김제안이 신돈을 살해하려고 모의하다가 누설되어 장류되던 도중 살해되었다.

 

신돈은 1367년 사택을 얻어 독립하였는데, 그때부터 많은 첩을 거느리고 주색에 빠져드는 일이 잦았다. 권문세족들은 신돈이 간통했다, 무례하게 행동했다 하면서 신돈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승려인 신돈이 여자를 가까이하고 음란하다 공격받기도 했다. 신돈은 자신의 친위 세력을 형성하려다 공민왕에게 의구심을 심어주게 되었고, 1369년 풍수지리설을 주장하면서 개경에서 충추로 천도할 계획을 건의했으나 권문세족들에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 때부터 공민왕과 사이가 벌어졌고, 신돈이 반역을 꾀한다는 거짓역모에 몰려 신돈은 도망갔다. 1370년 공민왕이 친정하겠다 하였고, 도망간 신돈을 2년만에 찾았는데 그때 형장에서 목이 잘려 죽었다.

 

1970년대 이후에는 <고려사>의 고려 말 내용을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위해 위조되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돈,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까지의 고려사 내용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드라마 '대풍수'는 고려 말 상황과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었다.

 

대풍수 신돈

 

드라마 '신돈'은 고려 말 승려 신돈과 공민왕의 대결을 보여주는 고려시대 사극이었다.

 

신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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