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와 그의 가족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함에 따라 찰스 3세(74세)가 영국 왕위에 올랐다.

 

본명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Windsor 찰스 3세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와 아버지 필립 사이의 장남으로 1948년 태어났다. 어머니가 1953년 여왕의 자리에 오르며 왕위 계승 1순위가 되어 9살이 되던 해에 왕세자에 책봉되어 64년간 왕세자 자리를 유지했다.

 

1981년 다이애나비와 찰스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는데, 전세계에 생방송이 되어 화제가 되었다. 다이애나비의 인기는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웠다. 다이애나비는 윌리엄과 해리 왕자 두 아들을 낳고 1996년 이혼했다.

다이애나비는 이혼 후 BBC인터뷰에서 남편 찰스 3세가 카밀라 파커 볼스(Camilla Parker Bowles, Camilla Rosemary Shand) 와 불륜관계임을 폭로하여 화제가 되었다. 다음해 프랑스 파리에서 당시 교재 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2시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 하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참혹한 인생 결말을 맞이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 36세였고 윌리엄 왕세손은 15세, 해리 왕자는 12세였다.

2004년 NBC가 방영한 테이프에서 다이애나비는 "결혼식이야말로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이애나비 추모 열기가 들끓으며 찰스 3세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높았다.

 

2004년 찰스 왕세자는 카밀라와 재혼하였다. 국민 불륜녀인 카밀라는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비의 칭호를 받게 된다. 찰스 3세가 왕세자일 당시 다이애나비는 Pricess 호칭을 받았지만 카밀라는 공작부인의 호칭을 받았다. 9일 영국 왕실 홈페이지는 카밀라의 공식 호칭에 대해 왕비 폐하(Her Majesty The Queen Consort) 라고 소개를 하여 공식적으로 카밀라는 왕비가 되었다. 

각자 결혼 전 교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밀라와 찰스는 1970년에 처음 만났다. 찰스 왕세자가 해군에 입대하면서 헤어졌으며 이후 1981년에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와 결혼하였고, 카밀라는 앤드루 파커 볼수와 결혼하였다. 앤드루는 찰스 왕세자의 친구였던 관계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생전 '우리 결혼은 복잡했다. 세 사람이 있었으니까' 라고 표현할 정도로 카밀라와 찰스 왕세자의 관계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두 사람은 재혼에 성공하였고 영국 왕실의 왕과 왕비가 되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둘에게는 운명같은 사랑이 아니겠는가.

 

 

찰스 3세와 다이애나비 사이에는 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가 있다. 다이애나비는 아들들의 어린 시절 양육을 유모에게 일임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해낸것으로 유명하다. 유치원과 학교도 일반인들이 다니는 곳에 보냈다.

 

장남인 윌리엄은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었다. 2011년 캐서린 미들턴과 결혼하였고 조지 왕자와 샬런 공주, 루이 왕자를 낳았다. 캐서린은 350년만에 영국 왕실에 입성한 평민 출신이라고 한다. 평민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부유한 집안의 자녀이다. 둘은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캐서린이 자선 패션쇼에 모델로 선 모습을 보고 윌리엄이 관심을 가지게 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윌리엄의 여자 문제로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이사벨라 칼소프 였다. 윌리엄은 여러차례 이사벨라에게 청혼했지만 이사벨라의 거절로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윌리엄은 캐서린에게 돌아왔지만 윌리엄의 스캔들은 멈추지는 않았다. 캐서린은 당시 언론에 부정적인 표현으로 많이 등장했는데 '신분상승 욕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평민 출신' 'Waity Kaite, Lazy Katie' 으로 표현되었다.

여러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2010년 윌리엄과 캐서린은 약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자의 가족사진(2021년)

윌리엄과 캐서리는 큰 불화설 없이 잘 지내는 것으로 보이며 초반의 부정적 이미지도 많이 개선되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차남인 해리는 2018년 미국인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고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을 낳았는데 2020년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다. 해리는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연애사에 파티광이며 이런 이유로 파파라치의 주 단골 표적이었는데 이 때문에 이모할머니(엘리자베스2세의 동생) 마거릿 공주와 닮은 꼴로 비교되기도 한다.

윌리엄과 메건 마클

형 윌리엄과 형수 캐서린은 혼혈인 메건 마클을 반대하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당시 찰스 왕세자의 재혼, 앤 공주의 재혼, 앤드루 왕자의 이혼 등으로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영국 왕실이었기에 백인 여성의 며느리를 원했던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해리의 공식 거처인 켄싱턴 궁 내에서 결혼식 전부터 동거를 하였고 2018년 두 사람의 결혼식은 유투브로 생중계되었다.

 

캐서린과 메건은 메건 결혼 당시부터 갈등이 있었는데 언론도 한 몫을 하였다. 캐서린은 부유하고 화목한 상류층 가정에서 자랐고 메건은 가족들끼리도 사이가 좋지 않고 가난한 흑백혼혈 편부가정에서 자랐다. 이에 여러 갈등에 대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 메건 마클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캐서린의 실명까지 밝히며 저격하기도 하였다. 켄싱턴 궁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캐서린의 팬들과 메건의 팬들이 서로 악플을 달며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여, 현제는 윌리엄 부부와 해리 부부의 계정이 분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