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라흐바르 (이란 대통령 위에 있는 자)

이란이 내란으로 세계적인 논란이 되고 있어 이란의 최고지도자에 대해 찾아보았다.

이란의 대통령이 지도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란에서느 라흐바르라 불리는 신의 대리인이 있다. 이슬람 성직자, 최고지도자이자 국가원수를 뜻하며 이란 대통령보다 지위가 높다.

라흐바르는 국민의 투표로 뽑힌 이슬람 성직자 회의에서 선출한다.

 

현재 이란의 라흐바르는 알리 하메네이로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가 전체이름이다. 제2대 라흐바르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라흐바르 라는 칭호보다는 아야톨라 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종교계 내에서의 직책이다.

 

제1대 라흐바르는 호메이니였다. 1989년 호메이니 사망 후 알리 하메네이가 라흐바르로 선출되었다. 대통령을 국민의 선거로 선출하지만, 라흐바르에게 대통령의 인준권과 해임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이 적다.

역대 라흐바르

호메이니 (1902~1989)

초대 라흐바르 1979~1989

1979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건국하여 이란의 국부 취급을 받는 인물이다. 이란을 통치하던 팔라비 왕조를 전복시키고 왕정을 폐지하였으나 오늘날 여성에게 꽤나 억압적인 이란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호메이니의 이슬람 원리주의적 모습의 영향으로 시아파 뿐 아니라 수니파 이슬람 또한 시대를 거스르며 보수화 움직임이 일었다.

(*이슬람 종파는 수니파, 시아파, 알라위파, 드루즈파, 수피즘, 이바디파로 나뉜다. 이란의 대다수는 시아파의 12이맘파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대표종파는 수니파의 한발리파이다. )

이란의 전 화폐에 호메이니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테헤란 신 공항의 이름도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이다. 이란에서는 그를 이맘 호메이니라고 부르는데 시아파의 12이맘파에서 초기 12이맘 이외에 이맘이라는 칭호를 가진 자는 오직 호메이니 뿐이라고 한다.

1929년 하디제 사가피(1913~2009)와 결혼해 3남 2녀를 두었다. 1960년대 초까지 쿰에서 이슬람 율법을 가르치고 연구했는데 2대 라흐바르인 하메네이가 그의 문하생이었다.

1979년 이란 혁명으로 팔라비 왕조가 물러났고 호메이니는 이란 국민들의 이슬람 공화정 체제 찬반투표로 98%의 찬성을 받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했다. 4년마다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하였으나 본인은 스스로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친보주의자들의 시위를 몰아냈고 반대파들은 숙청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암살되거나 망명하게 되었다.

바니사드 대통령이 호메이니의 반미 정책에 회의감을 표하자 그를 해임시켰고 바니사드 대통령은 1981년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 놓고 해외로 망명하기도 했다. 1981년 제 3대 대통령에 오른 자가 현재 라흐바르인 알리 하메네이이다.

 

 

알리 하메네이(1939~)

제 3대 대통령 1981~1985

제 4대 대통령 1985~1989

제2대 라흐바르 1989~현직

알리 하메네이는 제 3대 4대 대통령을 역임하였고 1989년 호메이니가 사망하자 이슬람 성직자 회의를 통해 라흐바르가 되었다. 본래 후계자 호세인 알리 몬타제리라는 이슬람 성직자가 있었으나 몬타제리는 호메이니의 독재국가에 반발해 스스로 후계자 자리에서 물러나 죽을 때까지 가택연금을 자처했다고 한다.

알리 하메네이는 정치 경력이 있었으나 종교적으로는 호자톨 이슬람에 불과했고, 라흐바르로 선출되기 전 겨우 아야톨라가 되었고 1994년 대 아야톨라로 선언되었다.

2015년 최고지도자의 후계자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있었고, 후계자는 제13대 대통령이자 현재 대통령 직에 있는 에브라힘 라이시로 하메네이 못지않은 강경파이기 때문에 이후에도 이란의 독재는 계속 될 전망이다.

2016년 시아파 지지를 받던 알님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형당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분쟁이 발생하였는데 이후 국교를 단절한 상태이다.

하메네이는 이란 내 언론을 탄압하며 강력한 독재를 펼치고 있다. 수많은 언론인과 학생들이 감옥에 들어가 있으며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2012년 물러나야 할 지도자로 북한의 김정은과 함께 하메네이가 지목되었으며, 2008년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세계최악의 독재자로 선정되었다.

2021년 2022년 연쇄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현재 이란의 시위는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