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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것이힘이다/조선역사 50

효종의 양녀가 되어 청나라로 간 의순공주

의순공주 1635-1662 의순공주의 본명은 이애숙으로 종친 금림군 이개윤의 딸이었다. 금림군은 성종의 서자 익양군 이회의 3세손이다. 효종 즉위년인 1649년 청 제국의 3대 황제 순치제의 섭정왕이자 계부였던 도르곤은 효종에게 사신을 보내 조선의 공녀를 계비로 맞이하겠다 하였다. 도르곤의 정비가 되는 것이었지만 반청감정이 높았던 조선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구혼이었다. 효종은 미혼인 공주가 2세에 불과하다고 거짓말을 했고 질녀인 소현세자의 딸들도 모두 숨겼다. 이때 자진하여 딸을 보낸 이가 금림군 이개윤이었다. 효종은 금림군의 딸 이애숙을 양녀로 삼아 공주의 작위를 내리고 청으로 보내어 이애숙은 도르곤의 대복진(정실 중 으뜸 부인)이 되었다. 용모가 아름답지 못하여 도르곤의 총애를 받지 못하였다고도 한다...

인조의 유일한 딸로 태어나 김세룡의 처로 남은 효명옹주

효명옹주 1637-1700 효명옹주는 인조의 장녀이며 귀인 조씨의 딸이다. 인조의 유일한 딸로 인조의 총애가 컸다. 1629년(인조7)부터 1635년(인조13)까지 인조의 아들 3명과 왕비 인열왕후 한씨가 연달아 세상을 떠났고, 1636년(인조14)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장남 소현세자와 차남 봉림대군은 청나라에 인질로 보내졌고, 1637년(인조15)에 인조의 유일한 딸인 효명옹주가 태어났다. 인조와 귀인 조씨는 효명옹주를 금지옥엽으로 길렀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배냇저고리의 목 주변에 붉은색 물을 들이기도 했다. 또한 효명옹주의 손톱 발톱도 깎은 후 그냥 버리지 않고 소중히 모아 두었는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적으로 싸서 보관했다고 한다. 1647년 효명옹주에 봉해졌고 그해 옹주의 신랑감을 간택하게 하..

조선 불운의 공주 경혜공주

경혜공주 1436-1474 경혜공주는 조선 5대 임금 문종(재위 1450-1452)과 현덕왕후 사이의 딸이며 단종의 친누이이다. 1436년 경혜공주가 태어났을 당시 문종은 즉위 전이었고 어머니인 현덕왕후 권씨는 세자의 후궁이었다. 현덕왕후는 문종의 세번째 부인으로 첫번째 부인 휘빈 김씨, 순빈 봉씨가 폐출된 후 세자빈이 되었다. 휘빈 김씨는 세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갖가지 비방을 쓰다가 폐위되었고 순빈 봉씨 또한 세자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상상임신을 했다가 유산하였다 거짓말을 한 죄로 폐위되었다. (궁녀와 동침한 이유로 폐위되었다고도 한다.) 세자의 두 부인이 폐위된 후 이미 두 딸을 낳은 권씨가 세자빈으로 승격되면서 경혜공주는 '현주'에서 '군주'로 승격되었다. 그녀의 언니는 태어난 후 얼마 안있어 ..

선조와 인목왕후의 딸 정명공주

정명공주 1603-1685 1602년 조선 14대 임금 선조는 김제남의 딸을 계비로 맞아들였다. 당시 선조의 나이 51세, 인목왕후의 나이 19세였다. 정명공주는 선조와 계비 인목왕후의 딸로 광해군에게 죽임을 당한 영창대군의 누나이다. 선조에게는 유일한 적녀였으며 52세 늦은 나이에 본 늦둥이 딸이었다. 인목왕후의 측근이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에서는 아래와 같이 전한다. 계묘년(1603년) 왕비께서 공주를 낳으셨다. 왕자에 대한 기대가 컸던지 소식이 잘못 전달되어 대군 아기씨가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실망한 유자신(광해군의 장인)은 한마디 말도 하지않았다. 다시 공주마마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그제야 반색하며 축하 예물을 올렸다. 정명공주가 태어난 후 1606년 인목왕후는 영창대군을 낳았다. 영창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덕혜옹주 1912-1989 덕혜옹주는 우리나라 마지막 옹주이다. 고종이 환갑을 맞던 해에 늦게 본 늦둥이 막내 딸이었다. 덕혜옹주의 어머니는 소주방 나인 출신으로 고중의 후궁이 된 복녕당 양씨였다. 1907년 고종은 아들 순종에게 양위한 후 태상왕으로 있었는데, 1912년 덕수궁에서 딸을 보았다.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를 당한 고종에게 덕혜옹주는 큰 힘이 되는 딸이었다. 고종에게는 9남 4녀의 자녀가 있었지만 3남 1녀만이 성년이 될 때까지 생존했다. 순종, 의친왕, 영친왕 그리고 덕혜옹주이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멸망 이후에 태어났기에 황족이 아니라 일본의 왕공족 신분이었다. 고종황제는 아이가 탄생하자마자 복녕당에 직접 찾아가서 산모와 아이를 보았다고 한다. 고종황제는 옹주를 함녕전으로 데려와 대부분..

조선생존기 역사속 인물 문정왕후와 윤원형 정난정

문정왕후 1501-1565 문정왕후는 고려 중종의 제2계비이다. 명종에 대한 포스팅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포스팅은 문정왕후를 중심으로 적어보겠다. 문정왕후는 파산부원군 정평공 윤지임과 전성부부인 이씨의 딸로 파평 윤씨 가문이다. 윤지임은 5남1녀를 두었는데 문정왕후 윤씨는 넷째였다. 윤원로와 윤원형은 오빠라는 설과 남동생이라는 설이 있지만 파평 윤씨 족보에는 동생들로 기록되어 있다. 11살에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선대에서는 정승과 판서를 지냈지만 윤지임은 벼슬에 못오른채 지냈다. 1515년(중종9) 중종비 장경왕후 윤씨가 죽고 폐비 신씨(단경왕후)의 복위 운동이 일단락되면서 새 중전을 물색하던 대비 정현왕후는 문정왕후에게는 12촌 할머니 뻘이었다. 다른 사람보다는 같은 집안에서 왕비가 간택되..

태조부터 순종까지 한눈에 그려보는 조선왕조

지난 포스팅에서 고려왕조에 대해 그려보았는데 이번에는 조선왕조를 왕을 중심으로 그려보았다. 8대 왕 예종의 후사가 없자 세조의 적장자 덕종의 차남 성종이 왕위를 이었고, 13대 왕 명종의 후사가 없자 중종의 서자 덕흥군의 아들 선조가 왕위를 이었다. 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죽고 손자인 22대 정조가 후사를 이었다. 24대 왕 현종의 후사가 없자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언군의 서자 전계대원군의 아들인 25대 왕 철종이 왕위를 이었고, 철종이 후사없이 승하하자 16대 인조의 후손인 고종이 왕위에 올랐다. 파란색 실선은 양자를 뜻한다. 25대 철종은 순조의 양자로, 26대 고종은 익종(효명세자)의 양자로 왕위에 올랐다.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도원대군은 조선 의경세자인가

조선 역사속의 도원군은 조선 7대 왕 세조의 아들이다. 세조와 정의왕후의 장남으로 1438년(세종 20)에 태어났다. 세조는 계유정난을 통해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의 자리에 올랐다. 도원군의 이름은 초명 '이숭', 이름은 '이장'이었다. 또한 의경세자로 불리기도 하고, 아들인 성종(자을산군)이 왕위에 오른 후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의경세자 도원군과 같은 호칭을 사용하였지만 드라마 속 도원대군은 가상인물로 실존하지 않는 가상인물이다. 역사 속 도원군에 대해 알아보자. 세조와 계유정난에 대한 이전 블로그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자! 2019/07/14 - [아는것이힘이다/조선역사] - 세조 왕비 정희왕후 윤씨와 계유정난 세조 왕비 정희왕후 윤씨와 계유정난 정희왕후는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왕비이자 조..

대한제국 마지막황제 순종황제와 마지막황후 순정효황후

순종은 조선 26대 임금 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의 아들로 대한제국 2대 황제이다. 1874년에 태어나 다음해 왕세자에 책봉되었다. 명성황후는 순종 외에도 자신 몇명이 더 있었지만 어려서 죽었고, 장성한 것은 순종이 유일했다. 1882년 세자빈 민씨를 맞았는데 후손이 없다가 1904년 33살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세자빈 민씨는 순종 즉위 이후에 순명효황후로 추봉되었다. 세자였던 순종은 1897년 대한제국의 수립에 따라 황태자로 책봉되었고, 1904년 세자빈이 죽자 일본 정부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았던 친일 윤택영의 딸을 윤씨를 황태자비로 맞이했다. 순정효황후 윤씨는 1910년 10월 한일합방 당시 17세의 나이로 옥새를 치마 속에 감추고 내놓지 않으려 하였으나 숙부 윤덕영이 빼앗아 간길이 있었다. 1895년 ..

조선의 마지막 임금 고종

고종 (조선 26대 임금 / 대한제국 초대 황제) 1851-1919 재위 1864-1907 고종은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여흥부대부인(순목대원비) 민씨의 둘째아들이다.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은 조선 16대 임금인조의 직계후손이었다. 고종의 직계선조를 따져보면 인조의 셋째아들 인평대군의 장남 복녕군, 그의 차남 의원군, 그의 차남 안흥군 이숙, 그의 장남 이병원, 그의 차남 남연군 이구 그리고 그의 4남 흥선대원군으로 내려온다.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은 아들이 없었던 은신군(사도세자의 서자)의 양자로 입적하여 영조의 양증손자 자격으로 왕위계승권을 획득했다. 철종이 후손 없이 사망하자 왕위 계승권은 철종의 이복형인 회평군과 영평군의 아들들과 철종의 호적상 6촌인 흥선군의 아들들 사이로 압축되었다. 흥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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