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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이름 / 피해를 많이 남겨 삭제된 태풍 이름

GoodFortune 2018. 7.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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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풍의 이름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이전에도 기록에 남는 태풍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태풍의 이름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으로, 열대성 저기압 중 바람이 17.2m/s 를 넘는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그럼 열대성 저기압은 무엇일까요?

열대성 저기압은 위도 5도에서 20도 사이의 열대 지역 바다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말합니다.

 

 

태풍은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데요. 태평양 서부지역은 태풍, 북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 지역에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 인도양과 아라비아해, 벵골만,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상 등에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 이라고 부릅니다. 명칭이 다른 이유는 각 지역 원주민들이 예부터 부르던 말이 달라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며 불어온다 는 뜻을 가진 중국의 구풍(具風) 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태풍의 중국식 발음 타이펑(taifung) 이란 발음과 비슷한 그리스 신화 속 괴물 이름 '티폰'(Typhon) 에서 따서 태풍을 부르는 Typhoon 이라는 단어가 생겼다는 설도 있답니다.

허리케인은 카리브해 연안에 살던 사람들이 붙인 우라간(huracan) 이라는 말에서 나왔는데 원래 뜻은 풍풍의 신 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 동아사이언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태풍이 되겠죠.

우리나라는 매년 평균 3.1개의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주로 장마가 끝난 7월과 8월 사이에 집중되어 발생합니다.

 

태풍의 수명은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입니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주변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크게 자라다 육지를 만나면 태풍의 힘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힘이 줄어들어 사라지기 전 몇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사람들이 입는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풍이 필요한 이유도 있다는데요. 지구는 공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햇빛이 고르게 비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대 지방은 기온이 높고 극지방은 기온이 낮죠. 이런 상태가 계속 되면 열대 지방은 점점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점점 차가워지게 됩니다. 태풍은 엄청난 양의 습기를 머금고 적도 지방의 열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지구 전체적인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다에 커다란 파도를 일게 하여 바닷물을 섞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물이 깨끗해지고 바다 생태계가 정화되고 적조현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특히 20m/s 이하의 태풍은 에너지 순환과 자연정화의 기능이 훨씬 크답니다.

 

 

 

 

태풍의 이름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태풍에 이름을 붙인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 때는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1999년까지는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올가, 케이트, 도라' 등의 이름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태평양 서부지역, 즉 아시아권 나라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태풍 이름을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14개의 국가에서 태풍의 이름을 10개씩 제출하였습니다. 모두 140개의 이름을 5개 조로 나눠 각 조당 28개의 단어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태풍이 불어오는 순서에 따라 1조부터 5조까지 차례대로 이름을 사용하게 되고,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1조부터 다시 사용을 하게 됩니다.

태풍이 한해에 30개 정도 발생하므로 4~5년마다 한번씩 이름이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명단에 들어가 있는 태풍의 이름이 새로운 단어로 바뀔 떄가 있는데요. 태풍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2003년 '매미'의 경우에도 큰 피해를 입혔는데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이름 '매미'는 그 후 명단에서 삭제되고 무지개 라는 이름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일본에 상륙한 태풍 '나비' 도 일본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고, 한국이 제출한 이름 '나비' 는 삭제되고 '독수리' 가 새롭게 들어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미리내(수달에서 변경), 메기, 노루, 독수리(나비에서 변경) 10개이고 북한이 제출한 이름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노을(봉선화에서 변경), 무지개(매미에서 변경), 민들레, 메아리, 날개 10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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