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를레앙 가문의 루이 필리프

프랑스 부르봉 왕조(1589~1830) 왕조를 이어 프랑스 왕가를 통치한 가문은 오를레앙 가문이다. 나폴레옹 시대(1804~1815) 를 제외하더라도 프랑스 부르봉 왕가는 200년 이상 지속되며 8명의 프랑스 국왕이 프랑스를 통치했다.

부르봉 왕조 샤를 10세가 1830년 7월 혁명으로 퇴위당하고 시민 투표로 루이 필리프가 왕위에 오르며 1848년 프랑스 혁명 사이에 18년간 프랑스의 국왕 자리를 지켰다.

 

루이 필리프 1세

1773~1850 재위 1830~1848

 

루이 필리프 조셉 오를레앙와 루이즈 앙리에트 마리 아데라이드 드 부르봉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루이 필리프 조셉이 '평등한 필리프' 였으며 루이 필리프 1세는 '평등한 자의 아들'로 불렸다.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 혁명에 참여했다. 1792년 아버지가 처형당하자 루이 필리프는 오스트리아로 갔다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4년의 망명 생활을 보냈다. 1809년 시칠리아 페르난도 1세의 딸 마리 아말리아 드 부르봉과 결혼을 하여 10명의 자녀를 두었다. (장남 페르디낭 필리프는 1830년 왕세자가 되어 1837년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헬레네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며 장남이 루이 필리프 2세이다. 왕세자 필리프는 아버지보다 먼저 1842년 사망하였다.)

1814년 나폴레옹이 사임한 후 프랑스로 돌아와 살았으며 오를레앙 공작 작위를 받았다. 루이 10세와 샤를 10세 재위 기간동안 루이 필리프는 왕권주의에 반대하였다. 1830년 7월 혁명으로 샤를 10세가 퇴위되었고, 루이 필리프는하원 의회에 의해 <프랑스의 왕>이 아닌 <프랑스인의 왕> 이 되었다. 7월 왕정이라고도 불리는 루이 필리프의 왕정은 현재 프랑스의 국기로 교체하였다. 국민의 지지를 받은 루이 필리프는 유럽 각국 왕궁의 적대감을 샀다.

초기 루이 필리프는 겸손하게 국가를 운영하며 시민왕으로 불렸으나, 점차 그의 내각이 왕정주의와 보수주의로 변모하자 인기는 추락했다. 공화당 당원들은 왕에 대항하는 새로운 혁명모임을 만들었고, 시민들의 반감은 커지면서 1848년 2월 혁명이 발생하여 루이 필리프 1세는 영국으로 망명하였다.

루이 필리프는 손자인 파리 백작 필리프에게 왕권을 양도했지만 상원의회는 여론을 쫓아 프랑스 제2공화국을 발표했고 투표를 통해 나폴레옹 3세가 대통령에 오른다.

 

 

필리프 오를레앙 (루이 필리프 2세)

1838~1894 (왕위 요구자)

 

루이 필리프 1세의 손자이자 페르디낭 필리프 오를레앙 공작의 장남이다. 아버지가 1842년 사망한 후 추정 상속인이 되었다.

1848년 할아버지 루이 필리프 1세는 망명하였고, 프랑스는 제2공화국을 선포하였다. 루이 필리프 2세는 계속하여 오를레앙파의 왕위 계승권을 요구하였고, 1871년 부르봉 왕가 지지파와 오를레앙가 지지파들은 앙리 5세를 국왕으로 하고 앙리 5세가 아들이 없기에 필리프를 왕위 계승자로 하는 것에 합의하였으나 앙리 5세는 삼색기 폐지 등 시대적 흐름을 부정하는 등의 일로 왕위에 오르지 못하며 루이 필리프 또한 왕위에 오르는 것이 무산되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