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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 갈만한 곳 / 창경궁 / 주차장 / 역사적 배경 살펴보기

GoodFortune 2018. 9. 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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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에

추천할만한 나들이 장소

창경궁에 다녀왔습니다.

 

 

창경궁은 서울대학교 병원 맞은편에

입구가 있는데요.

 

주차장도 함께 있지만

좁아서 줄서서 들어갈 때가 많은것 같아요.

 

저희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비용은 더 비싸지만

줄서서 들어가는것보단 나은것 같아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차장 요금은

30분당 1500원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아래로는 종묘

왼쪽으로는 창덕궁이 있는데요.

 

같이 붙어있어서 창경궁으로 들어가서

창덕궁까지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창경궁은 명전전 - 춘당지 - 대온실까지만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창경궁 내부를 보기 전에

먼저 조선시대 궁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잘 보인다고 하죠?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이렇게 조선시대의 다섯 궁궐이 있습니다.

궁궐과 종묘는 한 나라를 상징하는

대푲적인 장소이기에,

당대 최고의 규모와 기술로 지어졌습니다.

 

이중 창덕궁과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제되어 있는 궁궐입니다.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입니다.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 궁궐로 사용하였는데요.

역대 왕들은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에 거처하는것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왕실 가족이 늘어나면서

창덕궁의 생활 공간이 좁아지자

성종이 왕실의 웃어른인 세조 비 정희왕후,

예종 비 안순왕후, 덕종 비 소혜왕후

세 분의 대비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창덕궁 이웃에 바련한 궁궐이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왕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생활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세워져

그 규모나 배치에 다른점이 많습니다.

 

 

 

창경궁은 전각의 수가 많지 않고

규모가 아담합니다.

 

공간의 구조와 배치가 경복궁처럼

평지에 일진석의 축을 이룬것이 아니라

언덕과 평지를 따라가며

전각을 지어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다른 궁궐이 남향으로 지어진 곳과 달리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점도 톡특한 점입니다.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으로 발전해온 궁궐이기에

내전이 외전에 비해 더 넓은것도 창경궁의 특색입니다.

 

장희빈과 인현왕후, 영조와 사도세자의 시건이

일어난 현장이기에 왕실 가족 사이의 이야기를

좀더 들여다 볼 수 있는 궁궐입니다.

 

 

그럼 이제 창경궁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사항들입니다.

사진이 잘 보이지 않아서

글로 남길게요!

 

 

입장료는 만 25세~ 만 64세까지만

1000원 입니다.

 

특별관람권이라는 것이 있었는데요.

점심시간관람권, 시간제 관람권

통합관람권 등 다양하더라구요.

 

계절에 따라 관람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도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 휴궁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휴관일 안내가 있었는데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 윤현궁은 매주 월요일 휴관

경복궁, 종묘는 매주 화요일 휴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간특별관람이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의사항을 보면

아래와 같은 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사전 예매만 가능.

외국인과 노인은 현장구매 가능

만6세 유아는 보호자 동반시 무료입장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1일 50명 무료입장

 

야간관람도 가보고 싶은데

매번 놓치는것 같아요.

좀더 부지런해야하는데 말이죠 ㅎㅎ

 

 

 

 

아래 사진에 보이는 문이

명정문 입니다.

 

다리를 건너가는 길이

참 운치있어 보이네요.

 

모든 둥궐 마당에는

궁궐의 안쪽과 외부의 공간을 구분하는

시냇물을 흐르게 해 두었는데

궁궐 뒤의 산과 짝을 이루어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길지가 되라고

궁궐 앞쪽에 일부러 물길을 낸다고 합니다.

 

 

 

입구 오른쪽 안내문에서

안내해설이 시작되는데

매시간 30분에 하고 있으니

들어보심 좋을것 같아요.

 

 

 

안내 해설 시간표인데요.

 

한국어는 10:30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동절기에는 마지막 시간이 16:00 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매시간 있으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중간에 합류해서 들었는데

꽤 재미있더라구요.

 

영어는 11:00 16:00

중국어 9:30 15:00

일본어 10:00 14:00

외국어로도 설명해준다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나라 궁에 가면

문을 들어가서 또 문을 들어가는데

참 멋있는것 같아요.

 

보통 궁에는 3개의 문이 있는데

창경궁은 이러한 예법을 무시하고 지어진 궁이라고 해요.

 

그래서 2개의 문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위에 설명한대로

문이 동쪽을 향해 있습니다.

 

처음 홍화문과

이 명정문을 지나면

바로 명전전이 나옵니다.

 

 

 

명정문을 지나면

넓은 바당이 있고 정면에 명정전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명정전은 국보 226호입니다.

현존하는 정전 중 가장 오래된 전각이라고 하네요.

 

명정전 또한 동향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성종 15년에 처음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고 광해군 7년에 중건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정전입니다.

 

명정전 앞의 신하들이 서있는

앞마당 입니다.

 

명정전에는 왕과 왕의 최측근들만 들어가고

다른 신하들은 앞마당에 있었다고 하네요.

 

66세에 영조가 15세의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가례식도

명정전에서 치뤄졌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명정전 내부입니다.

여기부터 안내 해설을 들었는데요

들은 내용도 조금 적어볼게요.

 

명정전은 왕이 조회를 하는 곳인데요.

산봉우리 5개와 달과 해가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바로 일월오봉도!

왕이 있는 곳에 있는 그림이죠.

 

조선시대 어좌 뒤에는 항상 일월오봉도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임금의 색은

붉은색인데요.

 

중국의 황제는 황금색을 사용하고

조선의 왕은 적색을 사용해서

중국보다 낮은 위치에 있음을 표시했다고 하네요.

 

바닥이 나무가 아닌 돌로 한것은

왕이 매일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왕이 매일 머무르는 곳의 바닥은

나무 마루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기 멀리 보이는

꽃창살 보이시나요?

 

안쪽에서 바라보면

꽃처럼 보여서 꽃창살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 꽃창살은 바깥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보이는데요.

 

왕이 바라보는 곳에서

더욱 아름답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안쪽에 창호지를 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안에서 본 모습이 더 아름답죠?

 

이런 사소해보이는것도

모두 왕의 시선에 따라 만들어졌다니

참 대단한것 같아요.

 

 

 

명정전 바깥으로

귀퉁이에 아래와 같은 커다란 용기가 있는데요.

 

'드므' 라는 것입니다.

비가 오면 물을 받아지는데

방화수를 담는 용기로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게 한다고 해요.

화재예방을 위한 상징적 의미라고 합니다.

 

재미있죠?

 

 

 

 

이해를 돕기 위해

창경궁 내부 지도를 갖고왔으니

참고해보세요^^

 

위에 설명한 부분이 4번 명전전이구요.

아래 설명할 부분은 5번 문정전입니다.

 

 

 

 

아래 사진은 명정전 옆에 위치한

문정전 앞 마당입니다.

문정전은 어전회의를 진행했던 편전입니다.

왕의 실무가 주로 이루어졌던 곳인데요.

 

이 앞마당에서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곳이라고 합니다.

 

해설자분에게 그 얘기를 듣는데

가슴이 참 먹먹해져 오더라구요.

 

그 역사의 현장에 와있다는 것도

참 신기했구요.

 

 

 

이곳은

숭문당입니다.

왕이 독서하거나 국사를 논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앞에서 보면

돌기둥으로 세워 올라가있는데요

뒤쪽에서 보면 땅과 닿아있습니다.

 

창경궁이 지형을 변형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지어졌음을 보여주는 건물입니다.

 

처음 창경궁 건립시에는 없었다

광해군 시대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숭문당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영조의 어필이라고 하고

숭문당 내부의 일감재자 란 편액이 있는데

영조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궁궐의 전각에

'전' 이라는 말이 붙으면

왕이 사용하는 곳

'당' 이라는 말이 붙으면

왕세자까지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이 숭문당의 뒷모습입니다.

 

앞의 모습이 땅에서 올라와있는것과 다르게

땅에 붙어있는것이 확인되죠?

 

 

이 곳은 빈양문인데요.

내전과 외전이 구분되는 문입니다.

 

현판이 내전쪽에 있는 것이

다른 문과 다른점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내전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문을 경계로 왕이 생활하는 곳과

왕이 일하는 곳이 구분됩니다.

 

 

 

아래부터는 왕실 가족들이 생활을 하는

내전입니다.

 

명정전, 문정전이 있는 외전과는

좀 다른 분위기인것 같죠?

 

 

 

여기부터는 궁궐을 산책하는 느낌으로 다녔어요.

 

소나무들은 새롭게 조성한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운치있고 멋있게

잘 꾸며놨더라구요.

 

 

 

산책하는 가족들이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춘당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원래 춘당지에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당포' 라는 논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시대에

내당포를 파헤쳐 큰 연못으로 만들었고

1983년에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조성한 것이

춘당지 입니다.

 

 

춘당지를 둘러 산책로가 있고

길을 따라 가면 대온실까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참 운치있는 곳인데

일제시대의 아픔을 갖고 있다니...

우리 나라 역사는 일본에 의해

참 아픔을 곳곳에 갖고있는 것 같아요.

 

 

 

춘당지 산책로를 지다다가

만난 석탑인데요.

 

참 한국스럽지 않다 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보니

 중국에서 들여온 석탑이라고 합니다.

 

성종 원년(1470)에 중국에서 지어진 석탑을

일제강점기에 상인으로부터 구입해서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춘당지는 큰 연못과 작은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 사진은 작은 연못입니다.

 

청둥오리들이 떠다니고 있더라구요.

 

 

 

 

작은 연못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대온실이 나옵니다.

 

일본강점기에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동물들을 가져다 놓았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요.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왔을 때

창경궁의 전각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습니다.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이었지만

궁궐의 권위를 격하시키려는데 있었음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창경궁은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창경궁의 대온실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창경궁의 일면을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일본 왕실 식물원 책임자였던

후쿠바 하야토가 1907년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다고 합니다.

 

1909년에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건축의 뼈대는 목재와 철재로 이루어지고

외피는 유리로 덮인 구조로

고풍스러운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사실 보기 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 궁을

훼손하려고 동물원 식물원으로 만든

창경원의 모습의 일부를

왜 남겨두었을까 하는 생각이 컸는데

실제로 보니 참 멋스럽게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제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대온실은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를 지닌

근대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대온실은 1년이 넘는 보수공사를 마친 후

100년 전 모습으로 복원되어

2017년 내부를 개방했습니다.

 

내부에는 많은 식물들이 있어서

한바퀴 돌면서 구경 하고 나왔습니다.

 

 

 

 

단풍이 있을 때 오면

후원이 더욱 아름다울것 같았습니다.

 

날씨 좋은날 산책도 하고

궁도 돌아보았던 좋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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